총경 승진이 갈수록 '바늘 구멍'이 되고 있다.
경찰청은 매년 60여명의 경정을 총경 승진후보자로 선발한다. 올해는 10명정도 승진후보가 늘어 76명이 총경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대구에선 매년 2~3명이'경찰의 꽃'이라는 총경 진급의기쁨을 누릴 뿐.
대구지방경찰청과 각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정 수는 70여명. 이중 해마다 총경승진을 넘보는 사람만 20명 가깝다. 따라서 대구에서 총경이 되려면 평균 10대 1정도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총경승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91년 7월 대도시 지역 경찰서에 교통과가신설되면서 경정 숫자를 크게 늘렸기 때문. 91년 60여명에 불과하던 경정 진급자가 92년엔 무려2백40여명이나 됐었다. 이때 진급한 경정들이 승진을 노리는 98년도부터는 총경승진이 그야말로'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다.
'꽃'이 아니라 '별'이 돼버린 총경승진을 위해선 '높은 분' 눈에 자주 띄어야 하고 잘보여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 대구지방경찰청에서도 경찰서보다는 지방청에 근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경정 보직인 지방청 계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눈도장찍기'에다 물밑 경합까지 치열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특히 지방청에서 '총경승진 1순위'인 경무과 경무계장 자리는 여러 사람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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