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시민회관 공연장 의자 너무좁아 불편

입력 1997-01-23 00:00:00

시민회관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불편함이 있다. 멋진 무대와 연기자들의 열연에 몰입하며 연극을관람하는 것도 잠시 좁고 불편한 의자에 몇시간 앉아 있다보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뻐근해져온다.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의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는지 모르지만 비교적 자그마한 체구의 나도 견디기 힘드는데 나보다 훨씬 덩치가 큰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싶다. 이것은 비단시민회관뿐 아니라 문예회관과 대부분의 극장들도 마찬가지다.

비교적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하는 관객들은 멋진무대와 훌륭한 공연뿐 아니라 안락한 좌석에서 편안히 관람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열악한 대구의 문화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시민회관과 그밖의 공연장의 환경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권희진(대구시 남구 대명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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