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제언

입력 1997-01-22 14:17:00

요즘 대학 합격자발표를 지켜보면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사실 우리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대학진학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형편상 또는 성적미달로 진학하지 못하고 상실감에 빠지는 청소년들도 많다. 진학을 못해 취업을 원하지만 이 역시 어렵다.

따라서 비진학, 미취업 상태의 청소년들은 탈선의 길로 빠지기 쉽고 비행청소년이 되는 경우도많을 것이다.

여기서 정부당국은 '대학진학정책'못지않게 '비진학 미취업상태의 청소년'구제대책에도 크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필요한 기능을 익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이에따라 교육당국은 일찍부터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현재 3학년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문계 비진학생들에 대한 직업훈련을 2학년초로 앞당기고 위탁교육생도 대폭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교과서에 치우쳐 있는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실습위주로 훈련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는 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비진학생에 대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직업기술교육을 서둘러야만 '대학열병'도 치유되고 비행청소년들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이정희(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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