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카드 피해속출

입력 1997-01-18 15:11:00

회원에게 각종 할인혜택을 준다며 고가로 회원카드를 판매한 다음 지사를 폐쇄하거나 연락없이문을 닫는 카드업체들이 많아 가입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회원카드업체들은 각종 레저시설 이용시 할인혜택은 물론 결혼할때 대출등을 내세워 가입비조로30만~40만원을 받았으나 최근 ㅎ, ㅇ업체들이 종적을 감추거나 멋대로 대구지사를 폐쇄했다.이에따라 수백명의 가입자들이 가입비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으나 피해를 구제할 방법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2월 ㅎ회원에 가입한 선모씨(42·서구 평리1동)는 "최근 차표구입때문에 연락을 했으나아예 연결이 되지않더니 현재는 전화번호마저 타 업체에 넘어간 상태"라며 가입비 38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초에 카드업체인 ㅇ사 대구지사에 연락을 했으나 폐쇄됐다는 것을 알았다는 김모씨(34·남구대명4동)는 "문의를 하려면 일일이 서울본사에 연락을 해야할뿐 아니라 기름할인혜택을 받을 경우 돈을 미리 서울로 보내야하는 불이익을 받고있다"며 불편이 이만 저만 아니라고 하소연했다.업계는 몇년전부터 회원카드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경기 악화로이같은 사례가 발생한것으로 보고있다.

회원카드로 피해를 입은 경우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 의하면 가입한 날로부터 10일이내로 해약통지서를 보내야 하고 카드로 대금이 지불될 경우 카드지급정지신청을 속히 내야한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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