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하계대구U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대구종합경기장 건설에 건설교통부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공사일정 차질은 물론 대구U대회 유치운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구종합운동장이 들어설 수성구 내환동 27만5천여평에 대한 그린벨트행위허가를신청한 대구시에 대해 "우선 3만5천석 규모의 경기장 건설을 추진한뒤 오는 7월 U대회 대구개최가 확정되면 설계변경을 통해 7만8백여석 규모로 경기장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대구U대회 개최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꺼번에 많은 면적의 그린벨트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하기는 어렵다는게 건교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건교부의 주장에 의하면 이미 33억여원을 들어 7만8백여석 규모로 경기장 설계(기본설계완료, 실시설계 80%%)를 거의 마친 대구시는 재설계와 설계변경에 따른 엄청난 예산낭비를 피할수 없게된다.
또 현재 대구시가 계획하고 있는 4년도 경기장 건설기간으로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재설계와 설계변경 등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면 공사기간이 짧아져 부실공사가 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
2001년 대구U대회와 2002년 대구월드컵을 통해 21세기 국제도시 대구'를 상징할 대구종합경기장이 부실건물로 남는다면 대구시민의 명예가 크게 훼손될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대구를 방문, 대구종합경기장 건설계획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들이 당초 계획이 축소변경된 사실을 알면 대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돼 유치운동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하 대구U대회유치위 수석부위원장(대한체육회부회장)은 "아직 건교부의 방침이 최종결정된것은 아니다"며 "대통령이 대구U대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 만큼 끝까지 대구의 입장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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