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갚으로" 조선족 여인 감금. 폭행

입력 1997-01-17 14:50:00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형에게 진 빚을 갚으라며 중국교포 여인을 여관에 가두고 폭력을 휘두른이창호(李昌鎬.23.무직.경기 부천시 남구 범박동)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께 자신의 형과 채무관계에 있는 조선족 이모씨(40.여.통역사.중국길림성 연길시)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ㅂ여관으로 끌고가 4일동안 감금한채 전화선으로 목을 조르고 욕조에 머리를 집어넣어 물고문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이씨는 이어 지난 12일 이여인을 택시에 태워 서울 구로구 구로2동 ㅌ여관으로 끌고가 "돈을 갚으라"며 4일동안 감금하다 수상히 여긴 여관주인의 신고로 16일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94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선원으로 근무하던 형으로부터 이여인이 모두 4천만원을 빌린 뒤 일부를 갚지않자 이씨를 불러내 여권과 돈을 빼앗고 감금.폭행한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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