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시대에는 뛰어난 솔로주자들이 많이 배출됐다.
스윙시대때에 비해 솔로의 길이가 훨씬 길어진 탓도 있지만 규모가 3~5인조에 머물러 어느때보다솔로 주자들의 역할이 커진 때문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주자들로는 트롬펫의 패츠 나바로(1923~1950), 트럼본의 J.J.존슨(1924~ ), 테너 색소폰의덱스터 고든(1923~1990) 소니 스티트(1924~1982) 스탄 게츠(1927~1991), 피아노의 오스카 피터슨(1925~ ) 알 헤이그(1924~1982)와 조지 쉬어링(1919~ ), 베이스의 오스카 페티포드(1922~1960), 드럼의 케니 클라크(1919~ )와 맥스 로치(1925~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70~80년대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밥의 명맥을 이어갔지만 시대의 변화에따라 다소 대중들과 가까워지려는 노력도 병행했다.
이들중 특별히 언급할 만한 인물은 나바로와 게츠, 피터슨일 것이다. 요절한 나바로는 디지 길레스피와 쌍벽을 이루는 트럼펫주자로 풍부하고 윤기가 있는 음색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속도와높은 음 연주에 있어서는 길레스피를 능가할 정도였지만 찰리 파커시대의 앨토 색소폰주자가 영원히 2인자일 수밖에 없듯이 길레스피에 가려 항상 2인자의 위치에 있었다.
게츠는 국내에 누구보다도 잘 알려져 있는 정통 재즈맨일 것이다. 기묘하게도 그는 브라질 리듬인 보사노바를 처음 재즈에 도입한 공로와 대중성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도 그의 곡인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 '데사피나도'등이 히트를 쳤지만 밥시대에서도 유능한 테너주자였다.그는 음색은 부드럽고 아름다워 쿨사운드와 유사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피터슨은 실제로 재즈역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누구보다도 대접받던 재즈맨이었다. 그의 정력적이고 스케일이 큰 연주는 흉내내기 어려울 만큼 고난도였고 타의 추종을불허할 만큼 빠른 속도로 연주했다. 이러한 강점은 오랜 세월이 흐른 80년대 후반까지도 팬들에게 피터슨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킬 정도였으며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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