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벌써부터 설특판체제

입력 1997-01-15 15:45:00

섬유업체의 연쇄부도, 노동계 파업 등 경기악재가 잇따르자 설경기 위축을 우려한 지역백화점 대형슈퍼체인 등이 설경기를 놓칠세라 벌써부터 총력전을 펴고 있다.

백화점들은 예년의 경우 연초세일이 끝나야 설행사에 들어갔으나 올해는 침체된 경기가 회복될기미가 보이지 않자 세일기간중에 설날선물상품 예약을 받는 등 사실상의 설체제에 돌입했다.대구백화점의 경우 세일첫날인 지난 10일부터 설날 선물상품 예약코너를 설치, 고객확보에 나섰으며 선물상품상담과 함께 원하는 날짜에 선물상품을 배달해주는 무료배달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작년보다 8.7%% 신장한 5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은 기업체특판은 13일부터 설특판체제에 들어가설날 선물상품집 등 각종 판촉물을 지난해보다 20%% 늘린 7천부이상을 기업체에 배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지역밀착판매제를 도입, 2~3명으로 구성된 판촉팀을 경북북부지역 등에 파견했다.동아백화점은 설 선물상품판매를 예년보다 열흘이상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1~2만원대 중저가상품을 작년보다 10%%정도 늘렸고 제작도 이미 끝내 15일부터 일부상품에 대해 선물판매에 들어갔다. 또 선물센터는 델타클럽을 비롯, 작년보다 8개소를 늘린 40여곳에 설치해 세일이 끝나는대로 일제히 선물세트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판의 경우 기업체특판보다는 개인주문판매에 주력해 특수판매부 개인상담요원을 기존의 두배이상 늘린 1백여명 확보해두고 있다. 슈퍼체인인 신우유통도 올해부터 특수판매부를 본격 가동해기업체특판에 나서는 한편 각점별로 종합선물센터를 개설해 설날선물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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