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柳宗夏)외무장관은 15일 오후 한남동 외무장관 공관에서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일본외상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벳푸(別府) 한일정상회담의 의제, 군위안부 피해자문제, 잠수함사건이후의 대북공조문제 등 양국간 현안들을 집중 협의했다.
유장관은 회담에서 일본의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측이 우리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기금전달을 강행한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이를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장관은 특히 정부 대정부차원의 배상을 요구하지는 않더라도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개인보상을 할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장관은 또 잠수함 사건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논의,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4자회담 실현을 위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장관은 또 북한의 태도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일 수교교섭이나 대북쌀지원 등이 성급하게 추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남북관계와 북일관계가 조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두나라 장관은 또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사할린 한인 1세를 위한 영주귀국사업의 조기실시 △역사공동연구위 조기발족 △청소년 교류 확대를 위한 1차 협의체회의 조기개최등을 위한 정부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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