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국립공원 기념품점 외국물건 판매 창피

입력 1997-01-15 14:05:00

부모님 방을 청소하다 우연히 '효자손'을 발견했다.

소백산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손자들이 사온것인데 자세히 보니 한쪽엔 '소백산 관광기념'이라는굵은 글씨가 적혀 있는 반면 그 반대쪽에는 '중국산'이라는 영어가 적혀 있는게 아닌가.우리나라에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소백산국립공원에서 관광기념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우리한국인의 손이 아닌 중국인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니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한국관광객들은 물론외국관광객들이 소백산에서 이런 기념품을 본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비록 그런 기념품을내가 만든것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가 없다.서원순(경북 영주시 단산면 구구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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