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경 한국총영사관은 14일 중국내에서 최근 한국여권이 고가에 밀매되고 있다고 밝히고 조선족을 중심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한국여권및 비자의 위.변조수법과 사례를 공개했다.남상욱(南相旭) 총영사는 "중국공안당국과 협조 중국내에서 한국을 가기위한 조선족들에게 한국에서 훔쳐온 여권을 1매당 4만위안(한화 약4백만원)에 팔려던 한국인 여권밀매자 3명을 적발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한국에서 훔친 여권8매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으며 이중 1명은 한국으로도주했다"고 말했다. 남 총영사는 그동안 중국내에서 한국여권이 한국불법입국을 희망하는 조선족을 대상으로 고가에 밀매되고 있다는 소문은 나돌았으나 실제여권밀매자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남 총영사는 이날오전 주북경한국총영사관에서 위.변조여권및 서류, 도장등전시회를 통해 최근 중국내 조선족들은 한국입국을 위해 한국여권을 밀매입하는 이외에도 한국입국에 필요한 한국의 초청장, 우리법무부의 사증인정발급서, 한국총영사관이 발급하는 비자조차도위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북경 한국총영사관은 지난 한해동안 4백여건의 위조여권과 2백여건이 법무부 사증발급인정서및 한국입국비자 1백여건이 가짜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위조 여권과 서류는 육안으로 식별이 힘들정도로 정교해 북경총영사관에서도 지난해 7건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결과 위.변조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비자등을 위.변조하는조선족들은 중국민원서류담당자들과 짜고 호적기록까지 변조한뒤 바뀐 호적으로 여권을 발급받는사례까지 나타나고 있고 다른사람의 여권에 사진만 바꿔붙이는 수법은 이미 낡은 수법이 되고 말았다.
최근들어서는 뒤바뀐 호적으로 진짜 여권을 중국에서 발급받아 비자를 위조, 한국으로 입국하는수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내에는 이미 위.변조된 여권에 가짜 비자를 만들어 한국입국을희망하는 조선족들에게 밀매하는 조직까지 생겨났으며 이들 위조비자는 여권값을 제외하고 왕복비행기값 포함 6만위안(한화 약6백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불법여권밀조, 밀매조직들은 일본에서 우리돈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최신인쇄기를 도입,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총영사관측에 입수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에서 도난당한 한국여권의 경우 미국비자가 있을 경우는 부르는게 값일정도로 호가하고 있다는게 주북경 한국총영사관의 설명이다.
〈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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