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김훈남)는 올 한해 구호사업, 사회봉사사업, 국제지원, 병원시설 확충등을 중점사업으로 삼았다.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이재민들의 식사문제는 항상 골칫거리. 원시적 수준의 이재민 관리를 뛰어넘기 위해 3백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재해 대비용 급식차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급식차량은 무의탁노인들과 장애인들의 식사 대접에도 쓰일 예정.
달서구 도원동 보훈병원 안에 오락시설, 도서대여, 위문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봉사실을 만들어 병원 이용객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해외 지원 활동도 빠지지 않았다. 국제적십자사의 후진국 지원 사업의 하나로 미얀마(옛 버마) 적십자사에 2천2백만원어치 사무기기, 구호품, 생활시설 등을 전해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적십자병원 활성화를 위해 병동을 새로 짓고 병상 74개를 늘리기로 했다.
해마다 적십자사가 겪는 어려움은 역시 '모금활동'.
지난해까지 행정기관이 나서 회비를 모금해 줬으나 올 2월부터는 시민 자율 기부로 법이 바뀌었다. 97년 1개 시범구에서 시험한 뒤 2000년에 전면 실시한다.
대구지사 관계자들은 대구가 전국 4대 도시중 적십자 회원율이 가장 낮은 37.6%%에 불과해 회원확보와 기부금 모집에 힘 쏟고 있다. 지난해 16억여원이던 회비수입을 올해는 17억 5천만원으로높여 잡았다.
김훈남회장은 "해마다 적십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적십자사의 이미지쇄신을 위해 97년을 시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全桂完기자〉
댓글 많은 뉴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