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입시 미달속출 예상

입력 1997-01-14 15:13:00

97학년도 대구·경북지역 전문대입시 실질 경쟁률은 1·4~1·6대1에 불과, 모집정원을 못채우는대학 및 과가 속출할 전망이다.

지역의 25개 전문대가 4만9천54명을 모집하는 이번 입시에서는 수험생 1명이 11차례까지 복수지원 할 수 있지만 전문대 지원 대상자는 7만여명에 불과, 실질 경쟁률은 1·4~1·6대1 (96학년도1·73대1)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들은 대구·경북의 경우 2개 전문대 신설 등 모집인원이 8천7백여명이상 늘어난 반면 수험생은 작년 수준으로 4년제대 진학률이 늘어난 점을 감안할때 상당수 전문대가 미달사태를 겪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각 전문대들은 수험생 1명이 3~4차례 복수지원할 경우 외형 경쟁률이 3~4대1 미만인 학교는 2지망에서 모집정원을 겨우 채우거나 미달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고 예비합격자제한선 및 최저학력기준 철폐·원서접수 중간집계상황 비공개 등 묘안을 짜내고 있다.

또 학생유치를 위해 특차 및 일반모집 입시(면접고사)일정을 전문대별로 14일부터 2월15일까지11차례나 분산한 가운데 상당수 전문대들은 2월15일 1차등록 마감 이후 추가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 수요가 절대 부족한 경북북부지역의 전문대학들은 최악의 미달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역서는 처음으로 지난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구보건전문대 특별전형의 경우 모집정원9백88명에 1천6백32명이 지원, 평균 1·6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일부학과는 미달됐으며 미등록 결원발생도 예상되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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