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도 '독도는 한국땅' 인정"

입력 1997-01-14 14:00:00

일제강점기에도 독도가 한국땅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일본책자가 발견됐다.

고서적 수집가 김정원씨(72)는 14일 독도가 한국땅이었으며 대마도도 한때 한국땅이었다는 사실을 기록한 '역사민속 조선만담(歷史民俗 朝鮮漫談)'을 공개했다.

이 책자는 1928년 조선총독부 학무국소속의 학예연구관 금촌병이 지은 책자라서 일본 스스로가독도의 한국영유권을 인정한 것으로 볼수있다.

울릉.독도 기사편에 따르면 '1693년 조선숙종때 일본 어민들이 울릉도와 독도에 자주 출몰하여 고기잡이를 하자 조선인 안용복이 독도에서 이들을 내쫓고 일본에까지 쫓아가 일본 호키주 태수에게 독도가 한국땅임을 선언했다'는 것.

이와함께 '조선국경을 침범한 일본어민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 일본 태수가 태형으로 다스렸다'고적고있다.

이 책에는 또 대마도가 한때 조선영토였다는 사실을 인정한 기록도 있다. 일본인 금촌병은 '대마도 산상에 조선의 오래된 산성이 있었다. 또 세종왕의 말씀에 대마는 두지도(豆只島)라. 이것이아국의 경계다'고 말한 사실을 적고 있다.

'여지승람에도 대마도를 영토에 준하여 기재하고 있다'고 기록했으며 '김중곤 노비의 글에도 두지도 거접의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을 기록했다.

'역사민속 조선만담'을 공개한 김정원씨는 "정부차원에서 독도가 한국땅임을 인정하는 일본측 문헌과 자료를 수집,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고서적가게에 산재한 울릉.독도관련자료의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李春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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