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한나야,
안녕?
나는 너와 같은 또래인 6학년의 김지윤이라고 해.
요즘도 잘 지내고 있겠지? 나는 너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정말 많은 교훈을 받았단다.이 이야기를 읽기 전에는 절약하는 마음과 준법정신이 형편없었지만, 해맑고 순수한 한나 너를본 순간, 내 행동이 지금은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단다.
나의 벗 한나야.
정말이지 요즘 사회는 많은 변화를 하고 있는듯 해.
옛날에는 소나무 껍질, 나물로써 끼니를 이어갔다고도 하는데 요즘에는 고기, 생선, 맛난 반찬 등이 많이 있는데도 투정하는, 그런 살기좋은 사회로 바뀐거야.
또한 준법정신, 봉사정신을 배우기만 했지 실제로 실천에 옮기지 않는 사람도 아주 많잖아.그러나 한나, 너는 그 정신을 실천으로 옮기는, 정말이지 착하고 멋진 아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수가 있었단다.
멋진 친구 한나야,
지금 이 소리가 들리니?
점점 너에게로 빠져들어가는 내 마음의 소리를 말이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네 엄마가 너를 너무나 이해를 못하시는 듯해.
마음 좋은 화가 가저씨와 정이 들어가는 너를 어머니는 낯선 사람이라고 "독버섯일수록 색깔이고운법이야"하며 널 데려가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내가 더 화가 났었어.
또한 당장이라도 책속으로 들어가 엄마에게 혼나 흐느끼는 너를 토닥여 주고 싶었단다.순수하고 해맑은 소녀 한나야,
선거때 경쟁자에게 표를 찍고, 반장선거에서 떨어지고, 값비싼 외제 학용품은 던져두고, 지우개조각처럼 작은 몽당연필을 볼펜대에 끼워쓰는 너를 보며, 나 또한 너처럼 절약하는 검소한 어린이가 되도록 굳게 다짐을 했단다.
비록 몸집이 작은 어린이지만 생각하는것은 깊은 우리, 즉 너와 나는 물질을 아껴쓰는 착한 어린이가 되도록 노력하자.
또한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며, 나아가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힘쓰자.
그렇게 된다면 너와 나 모두 자랑스런 우리나라 국민이 되지 않겠니?
그럼 우리 함께 멋진 미래를 위해 힘찬 출발을 해 보자.
그럼 약속하는 거야.
1996년 12월 26일
-너를 사랑하는 지윤이로부터-
김지윤 (대구효성초등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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