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문병객 주차비 징수 병원 영리에만 급급

입력 1997-01-14 00:00:00

얼마전 시내중심가 ㄱ병원에서 입원치료 도중 병원주차장에서의 환자 보호자및 문병객 차량운전자와 주차요원들의 싸움사건이 너무 많아 한마디 하고자 한다.

차량이 많아 주차관리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병원과 주차관리요원이 주차장 시설을 영리목적으로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 대한 병원의 횡포라 생각한다.환자를 위한 식사나 필요한 물건을 전해주기 위해 5분내지 10분정도 주차한 차량에 대해서도 주차비 징수에 혈안이 돼 주차시간 30분을 적용하여 8백원을 징수하니 주차로 인한 싸움이 빈번히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밤10시 이후에는 주차타워의 문을 닫아버려 병원앞 노상주차장을 이용하는 환자보호자 차량들은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정액제 주차요금을 내야만 한다.가족중 한사람이라도 아프면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데 병원 주차문제까지 신경을써야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다.

병원측은 치료를 위해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주차장을 영리목적이 아닌 편의시설로 운영하여 환자의 가계부담도 덜어주고 치료기간동안 인정이 메마르지 않는 병원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조경래(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