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공권력투입 주내 결정

입력 1997-01-13 15:03:00

검찰은 13일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권영길(權永吉)위원장등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영장집행시기를 주내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15일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의 총파업이 예정돼 있는등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있다는 판단에 따라 늦어도 오는 17일까지는 공권력 동원등 파업사태 주동자들에 대한 검거작업을 끝낸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서울지검의 한 공안 관계자는 "당초 공권력 조기투입을 유보하고 사태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었으나 한국노총의 2차 시한부파업및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국민경제의손실및 후유증이 더욱 심각해질 상황에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이번주중에는 영장대상자에 대한검거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한 한국통신 이준(李俊) 전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한국통신 전노조위원장 유덕상(劉德相·42)피고인에 대한 법원의 보석결정에 불복, 이날 법원에 항고했다.

검찰은 한국통신이 15일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성으로 알려져 있는 유피고인이 명동성당의 파업 지도부에 합류할 우려가 커 보석결정에 대한 불복절차를 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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