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간지 '세계 미술작가 100명' 선정

입력 1997-01-13 14:08:00

독일의 경제 월간지 '카피탈' 최근호가 작품판매 실적에 관계없이 지난해 주요 미술관과 미술기관에서의 활약상을 토대로 '세계를 움직이는 1백명의 작가'를 선정한 결과 미국의 비디오.설치 작가인 브루스 노먼이 5년째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위는 95년과 변함없이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회화), 지그마르 폴케(회화), 게오르그 바젤리츠(신표현주의)가 차지했다.

한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는 95년 7위에서 한계단 물러나 8위에 머물렀다.5위에는 미국의 여성 사진작가 신디셔먼이 랭크됐고 6위는 러시아의 일리야 카바코프(설치), 7위는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볼탄스키(설치), 9위는 독일의 귄터 푀르크(신개념미술), 10위는 독일의로제마리 트로켈(오브제,설치)이 차지했다.

'카피탈'지의 기획특집 '미술 나침반:세계의 작가 1백인'에 실린 작가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9명, 독일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영국 8명, 프랑스가 5명으로 집계돼 미국.독일이 현대미술계에서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권 안에 들진 못했지만 머잖아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후보로는 카르스텐휠러(독일.설치), 베아트 스트로일리(스위스.사진), 다미엔 허스트(영국.동물조각및 설치), 존 밸드서리(미국.개념미술), 낸 골딘(미국.사진), 히로시 스기모토(일본.회화)등이 지목됐다.한편 '카피탈'지가 별도로 조사한 '작고 작가 베스트 10'에선 요제프 보이스와 앤디 워홀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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