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는 대구소방본부(본부장 김청태). 올 소방행정 목표를 '재난 있는 곳에 언제나 소방 있다'로 정했다. '시민과함께 하는 소방' '시민이 필요로 하는 소방' '시민을 위한 소방'이 되자는 것.
사업 계획을 보면 이같은 목표가 헛구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먼저 그동안 소방서나 소방파출소가 없어 화재 및 재난에 취약했던 지역에 소방관서를 중점적으로 설치할 방침. 자체 청사가 없어소방서 사무실이 분산돼 업무효율이 떨어졌던 북부소방서가 올 8월 새로운 청사를 갖게된다. 대구시 북구 칠성2가302의 142에 신축중인 지하1층, 지상3층의 북부소방서 청사가 준공되는 것. 사업비 66억원이 들어가 골조공사가 마무리되고 내외부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달성군엔 달성소방서가 3월쯤 문을 연다. 소방차량 8대를 갖추고 논공면 북리에 임시청사를 마련할 계획. 구조대와 현풍파출소를 두게 된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섰는데도 소방파출소가 없어 화재취약지구로 등장한 달서구 대곡지구, 북구칠곡지구엔 각각 소방파출소가 생긴다. 달서구 도원동에 도원파출소, 북구 동천동에 동천파출소가각각 올해안에 업무를 시작한다.
소방본부는 또 소방장비 및 소방 용수시설도 보강해 보다 빠른 화재진압을 가능토록 한다. 소방차량(14대) 진화장비 및 구조구급장비(17종 8백여점)를 새로 구입하고 소화전 38개와 급수탑 3곳을 새로 만든다.
대형화재에 취약한 3백70곳에 대해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등 분야별로 정밀소방 안전점검을 연 2회 실시, 대형화재가 한건도 없도록 한다는 목표.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소방 유무선 통신 전산망을 확충, 신속한 출동태세도 갖춘다.
시민불편을 줄이는데도 애써 신뢰받는 소방공무원이 되자는 것도 올해 추진하는사업이다. 위험물인, 허가 등 소방민원 전분야에 걸쳐 '현지 출장 봉사제'를 실시, 민원인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제공한다. 주부와 어린이 소방대를 조직, 소방인구도 늘리고 소방모니터제 운영, 가정및 직장의방화점검의 날 운영, 1가정 1소화기 갖기운동을 펴 소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높일 계획. 가볍게 고장난 소방시설은 무료로 수리해준다.
김청태 본부장은 "올해를 21세기 소방행정을 추진하는 원년으로 삼아 소방활동전반에 걸쳐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재난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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