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젤리오 젤레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10일 경제파탄의 책임이 사회당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며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의사당 진입및 방화로 격화되자 사회당 총리 지명자 니콜라이 보브레프에게 새 정부 구성을 위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2일 임기를 마치고 사임하는 젤레프대통령은 공산당 후신인 사회당이 지난해 12월 경제정책 비난에 굴복, 사임한 잔 비데노프 총리에 이어 새 총리로 지명한 보프레프 내무장관에게 11일새 정부를 구성토록 위촉할 예정이었다.
비데노프총리의 사임 이후 새로운 사회당 정부의 구성 대신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으며 이날 급기야 의사당 주위에 운집한 수만 명의 시위대 중 수백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출입문과 창문을 통해 의사당으로 들어갔다.
의사당에 진입한 시위자들은 창과 가구 및 컴퓨터 등 기물을 부수고 불을 놓았으며 이날 조기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긴급회의를 갖고 있던 사회당 의원들로부터 조기총선 동의를 받아내기 위해 회의실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시위자들은 경호경찰과 뒤이어 도착한 시위진압 경찰대와의 충돌 끝에 축출됐으며 방화는 커다란피해 없이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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