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는 25~26일까지 벳푸(別府)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영유권 문제를 한번쯤짚고 넘어 가리란 소식이다. 일본은 왜 실증적으로 한국의 영토인 독도를 기회있을때마다 자기네영토라고 우기는 것일까. 뭘 좀 안다는 일본인 스스로도 '그건 그렇지 않아'하고 웃는데도 말이다. ▲연필 한개를 잃은 꼬마가 그 연필을 찾기 위해선 '내 만년필과 연필을 누가 훔쳐 갔어'하고고함을 질러야 한다. 연필을 훔쳐간 다른 꼬마는 '난 만년필은 훔치지 않았어'하고 연필을 돌려준다. 독도의 일본땅 주장은 외교적 '덤'수(手)로 아동심리학의 기초이론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독도는 애초부터 잃어버리지 않은 '만년필'이다. 다만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만이 그들이 유리하게 확보해야할 '연필'인 셈이다. 어느 나라든 외교전에서승리하려면 무엇이 '연필'이며 '만년필'인지 알고 덤벼야 한다. '지피지기'(知彼知己)병법은 그래서 필수적이다. ▲JP가 62년 특사자격으로 이케다총리를 만나 한일회담을 했을때 '갈매기 똥만싸는 독도를 폭파해 버리자'고 제안한 것이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아마 30대 중반의 일천한 경륜탓으로 일본의 '만년필' 덤수를 간파하지 못했나 보다. ▲성서 열왕기상 3장에는 솔로몬왕이 두어미 사이에 살아있는 아들에게 생모를 가려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솔로몬은 '내것도 네것도 되지 말게 아이를 반으로 찢어달라'는 거짓어미의 청을 거부한다. 솔로몬의 지혜가 새삼 그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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