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최용수 투톱으로 월드컵 본선 4회연속 진출의 대망을 달성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9일 차범근감독과 조병득코치, 김평석트레이너로 짜여진 코치진 아래에 선수25명을 확정하고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 예선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제11회 아시안컵축구대회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월드컵 본선에 4회연속 진출한다는 사명을 띠고 발진한 대표팀은 기존 대표중 간판급 선수들을 대거 탈락시키고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15명을 신규로 선발하는등 완전한 세대교체를 단행한 점이 특징.
월드컵 본선을 겨냥해 평균 연령이 무려 3세가량 젊어진 대표팀은 우선 17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해 몸을 풀고 2월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6조예선 1차전(대홍콩)에는 5명을 뺀 20명이 나선다.
차범근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빠른 템포에다 조직력을 갖춘 힘있는 축구"를 구사할 태극전사들 가운데 돋보이는 포지션은 수비부문.
악착스럽게 상대 선수들 제압하지 못한 것이 아시안컵 참패의 주원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는 차감독은 맨투맨 수비에서 발군으로 지목되는 이임생과 애틀랜타올림픽때 활약했던 김현수(부산)김상훈(울산) 이상헌(동국대) 등 23세 동갑내기를 선택했다.
차감독은 특히 홍명보를 스위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미드필드진에서도 역시 23세인 윤정환(부천)과 조현두(수원), 18세로 최연소인 고종수(수원) 등 3명의 올림픽팀 멤버를 가세시켰다.특히 차감독은 최고의 골감각을 갖췄다고 평가한 황선홍의 짝으로 최용수(상무)카드를 선택,3-5-2시스템에서 투톱을 맡길 것임을 시사했다.
신장 1백84㎝인 최용수는 김도훈(1백82㎝·전북)과 함께 장신 스트라이커 부재의 갈증을 깨끗이씻어낼 후보인데, 군 훈련관계로 이번 호주대회에는 불참한다.
차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강한 대표팀을 만들겠다"면서 "우선 호주대회 기간동안월드컵 예선을 위한 작전 등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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