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은 9일 경찰에 출두토록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김명환의장직무대행(32)등 민노총 지도부와 산별·사업장 노조위원장 4명이 이날 중 경찰에 출두하지 않을경우 10일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업무방해 혐의의 사전영장이 발부되는대로 경찰력을 투입,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이어서 이번 주말이 노동계 파업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사전영장청구를 계획하고 있는 노조관계자는 민노총 김명한의장직무대행과 이정림사무처장(32), 이경희대우기전노조위원장(33), 박용선금속노련대구지부장(32) 등 4명이다.대구지검 공안부 구본원부장검사는 9일 소환통보에 불응하는 노조관계자들에 대한 사전영장 청구방침을 밝히고 사전영장이 발부되면 빠른 시일내 신병확보를 위해 경찰력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15일 공공부문 노조 파업을 선언하면서 일부 제조업체의 전면파업을 부분파업으로 선회하는 등 장기투쟁에 대비한 완급조절에 나서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9일부터 자동차·금속·조선업종 소속 일부 사업장의 전면파업을 부분파업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노동조합총연합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4일까지 시한부로 파업 수위를 낮추면서 부분적인 조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도 대우기전이 10일 오전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고 오후에는 집회참가 등의 방법으로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부분파업으로 수위를 낮췄다.
또한 파업 3일째인 경북대병원은 9일 1백여명의 노조원이 파업을 진행중이다. 계명대동산의료원은 파업돌입을 취소, 정상진료가 이뤄졌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총련 산하 울산지역 3개 대형사업장도 9일 사업장별로 부분조업에 복귀,울산지역 파업사태는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다음주부터 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현대자동차에 부품공급이 중단됐던 세종공업 등 4백60개 협력사도 정상가동, 9일 오후부터 자동차 부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민노총 포항시협의회는 중앙위원회 방침에 따라 10일 퇴근시간에 맞춰 시내 일원에서 차량 경적시위를 벌이기로 한데 이어 13일부터 강원산업 동국산업 등 지역 12개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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