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동호 물빛이 또다시 진한 흑갈색으로 변색됐다. 겨울철마다 되풀이 하는 현상이지만 올겨울에는 누런 거품띠가 호수면 곳곳에서 발견될 정도다.
8일 현재 호수물빛이 변색된 수역은 본댐 앞에서부터 안동시 임동면 마리, 와룡면 산야리 마을앞호계섬 일대까지와 보조호수 등지로 하류로 흘려보내는 방류수마저 먹물을 풀어놓은 듯 짙은 흑갈색을 띠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호수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미세한 침전물질들이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표층수와 심층수가 수온차로 서로 교반하는 '자연전도현상'(turn-over)에 의해 수면으로 솟구친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안동댐측은 '흑수현상'이 발생되자 월 1회 측정하던 수질검사를 주 2회로 늘리고 8일현재까지 수질변화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댐 관계자는 "구랍 24일쯤 물빛 변색이 처음 나타난 이후 지금까지 투명도만 2.2m 정도로 낮아졌을 뿐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DO(용존산소량) 등의 측정치는 별다른 변화없이 2급수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자연전도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안동호 상류수역과 임하호는 호수바닥 침전물이 비교적적은 관계로 호수물빛은 정상적인 청담색을 띠고 있어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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