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2단계 총파업에 7일 경북대병원과 방송사 노조 등이 가세하면서 병원진료와 방송진행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파업참가 제조업체도 정상가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8일 파업 이틀째를 맞은 경북대병원은 수술일정이 지연되고 접수, 입퇴원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않는 등 환자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파업이 확산되자 병원측은 비노조원들을 창구업무에 투입했으나 이날 외래환자는 평소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하루 1백명에 달하던 입원환자도 7일 60명 수준으로 줄었다. 또 95%%를 넘던 병상가동률도 80%%이하로 떨어졌다.
수술을 기다리며 입원하고 있던 환자들은 예약날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병원측에 항의하는소동을 빚었으며 입원비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의료기사들의 파업으로 CT, MRI촬영이 하루 90여건에서 50건 정도로 줄었으며 일반흉부 X선촬영도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계명대동산의료원노조도 9일부터 파업에 참여키로 해 환자진료시 더욱 어려움에 직면할것으로 보인다.
지역 방송노조의 파업돌입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되거나 진행자가 바뀌는등 파행운영되고 있다.
8일부터 일부 보도프로그램이 중단, 서울 뉴스로 대체되고 진행자들도 간부와 비노조원으로 긴급대체 투입됐다. 연출진들의 제작중단으로 9일부터는 50%%의 로컬프로그램이 재방송등 '땜질 방송'이 불가피해졌다. 대구MBC의 경우 '뉴스센터'등이 8일부터 중단됐으며 9일부터 일부 아침프로그램과 주말프로그램이 방송중단된다. KBS대구총국과 기독교대구방송도 각각 70여명과 30여명의 노조원이 서울 본사의 노동악법무효투쟁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한 상태에서 간부와 비노조원이 뉴스 진행등을 맡고 있다. KBS대구총국의 최진근편성제작국장은 "현 상태로는 파행방송이 불가피하지만 어쨌든 방송중단사태는 막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염색공단은 비노조원들을 투입, 8일 현재 열병합발전소와 폐수처리장이 정상가동되고 있으나 대우기전, 대동공업 등 제조업체 사업장은 대부분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8일 18개 사업장 6천5백여명이 파업을 진행중"이라 밝혔다.민주노총 대구본부는 7일 오후2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8일은 '시민과 함께 하는 날'로 지정, 시내 곳곳에서 집회, 선전전 등을 벌였다. 이날오전9시30분부터 서구 원대시장 부근 비원교에서는 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의'자동차 무상정비',병원노련의'혈압, 혈당 무료 검진'이 이뤄졌다. 또 오후2시부터 달성공단, 성서공단, 염색공단 등지에서 산발적인 집회와 선전전을 벌여 노조없는 사업장 노동자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尹柱台. 金重基.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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