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수에 석회...배관손실

입력 1997-01-08 15:29:00

[영천] 영천시 본촌동, 영도동일대 지하수에 다량의 석회가 들어있어 이 물을 공업용수로 이용하는 본촌농공단지 각 공장이 잦은 배관시설 훼손과 교체로 상당한 손실을 입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일대 지하수를 이용하는 3백여가구 주민들도 식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다.이 일대 지하수에 섞인 석회는 증발잔류물기준 1ℓ당 5백mg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0mm 파이프경우 6개월 사용하면 거의 막힐 정도로 함유량이 많다는 것.

환봉제조업체 진양산업사의 경우 냉각용 파이프라인등 배관시설에 석회가 끼일 경우 6개월마다한 번씩 배관을 교체, 연간 2천만~3천만원상당의 손실을 보고있다고 주장했다.자동차부품업체인 (주)삼현 (주)금창 (주)신아금속등도 2~3년주기로 석회가 채워진 파이프를 교환하는데 1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쓰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주민들과 본촌농공단지 14개입주업체는 도남동까지 연결된 영천시상수도를 1㎞떨어진본촌동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하루빨리 시행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농공단지관리소장 박성환씨(46)는 "주민들은 석회가 섞인 물은 요로결석이나 담석을 유발한다고해서 함부로 먹지도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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