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오늘 오전 연두회견

입력 1997-01-07 15:27:00

"금융개혁위 설치-5대 국정지표 제시"

김대통령은 7일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연두회견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청사진을 발표, △경제체질개선 △안보태세확립과 평화통일기반 구축 △부정부패의 지속적 척결 △공명정대한 대통령선거관리 △서민생활안정을 구체적인 5대 국정지표로 제시했다.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가운데 김대통령은 회견문에서 "올해 국정의 첫번째 과제로 나라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제,"이를 위해 각종 규제를 혁파함은 물론, 행정·금융서비스가 기업위주로 제공될 수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특히 금융개혁과 관련, "조속한 시일안에 기업인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신설될 금융개혁위는 발족과 동시에 금융기관의 효율성 제고및 금융산업간 영역재조정을 통한 금융산업 개편계획을 입안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올해는 물가안정속에 국제수지적자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정부 스스로 공공부문의 낭비와 비능률요소를 제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1조원이상의예산을 절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올해의 두번째 역점과제는 나라의 안보를 확고히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뒤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밝힌 남북간 협력방안을 협의해 나갈 수있기를 기대하며 그것은 앞으로 북한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북한의4자회담 호응을 거듭 촉구했다.

"올해 세번째 과제는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는 일"이라고 밝힌 김대통령은 "부정부패관련자는 직위와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엄정하고 단호하게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밝혔다.

노사개혁에 대해 김대통령은 "작년말 40여년만에 단행된 노동관계법 개정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의미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기 위해서는 노사가 서로 참여와 협력의 정신으로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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