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가장 많이 보는 책은? 토정비결이다.
한해의 운수가 궁금한 것은 일반인들의 심리. 새해가 들면 으레 토정비결로 한해를 점친다.조선 명종 선조의 학자이자 기인 처사인 토정 이지함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토정비결. 가장대중적인 신수풀이로 자라잡아온 토정비결과 이지함에 얽힌 비밀을 캐는 두편의 다큐멘터리가 안방을 찾아간다.
KBS1 '역사추리-토정비결에 숨은 뜻은?'(7일 밤 10시15분)과 EBS '역사속으로의 여행-토정비결의 지은이가 이지함이 아니다'(7일 밤9시30분). 두편이 동시에 파고드는 것이 과연 토정비결의 작가가 이지함일까라는 물음이다.
이지함이 남긴 글이라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이지함의 후대사람이 쓴 비결책에 이지함의호, 토정을 붙인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정설로 돼 있다.
그렇다면 토정비결은 왜 토정이 쓴 것으로 널리 알려지고 받아들여져 왔을까. 그리고 어떤 운명철학이 있길래 가장 대중적인 신수풀이 방법으로 자리잡아 왔을까.
'EBS역사속으로의 여행' 제작팀은 이러한 비밀을 캐기위해 이지함(1517년-1578년)의 정확한 일생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성리학과 도교 병학 역학등 다방면의 학식을 갖춘 인물이라는 사실과 율곡 이이와 교유할 정도로 인품이 뛰어났던 것을 밝혀낸다.
'KBS 역사추리'에서는 토정비결이 이지함의 저술로 인식되면서 가장 대중적인 역서로 자리잡게된 이유를 규명하고 16세기 사회와 당쟁의 회오리 속에서 도탄에 빠져 있던 백성의 삶과 희망,그리고 가려져 있던 토정 이지함의 실사구시적 사상을 재조명해 본다. 또 이지함이 쇠갓을 쓰고다닌 까닭은 무엇이며 임꺽정과는 어떤 관계인가. 이지함이 허생전에 등장하는 실제인물이었을까도 밝혀본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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