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파업...노.정 충돌위기

입력 1997-01-06 15:01:00

민주노총의 2단계 총파업이 6일부터 본격화되면서 주동자 사법처리'방침을 굳힌 정부와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노총은 6일 현대자동차 등 현총련소속 대형사업장과 사무.전문.건설노련 등 소속 2백여개 노조 23만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7일부터는 일부 방송사와 병원 등 공공부문노조가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파업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경우 지난3일 대우기전, 데이콤 대구지부 등 7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6일 대동공업, 현대자동차써비스 대구지부 등 3개 노조가 파업에 가세할 예정이다. 또 7일에는경북대병원, 염색공단 등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본부는 지난4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4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집회를 가진데 이어 6일 오후2시부터 3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열어 파업열기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노조간부, 대형사업장 노조 핵심간부 등에 대한 사법처리기준을 마련, 6일부터 대상자 분류와 검거작업에 나서기로 해 노-정간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한편 한국노총이 4일 민주적 노사관계와 사회개혁을 위한 범국민 대책회의'에 가입, 민주노총과의 연대파업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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