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등록 강요 반복전화 짜증

입력 1997-01-04 14:11:00

정시모집 대학 원서접수를 끝내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고3학생이다. 그런데 요즘들어뜻하지 않은 외국어학원이나 컴퓨터학원등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짜증이 난다.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면 대부분 학원등록을 강요하는 것들이다. 물론 많아진 시간을 나름대로 자기개발에 투자하려고 평소 생각했었지만 같은곳에서 반복해 걸려오는 전화를 대하다 보면 그 마음이 달라진다.

처음 한두번은 상냥하고 친절한 안내때문에 생각해 보겠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다른 곳에 다니고있다고 해버리고는 끊게된다.

심지어 어떤곳은 친구들을 데리고 오면 선물을 주겠다는 말까지 했다.

이처럼 너도나도 경쟁하듯 원생모집에 혈안이 된듯한 학원의 모습은 정작 내실을 기하지 않을것같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이같은 일들은 오히려 그 학원의 기존 이미지를 실추시킬수도 있다는것을 말해주고 싶다.

김숙영 (대구시 북구 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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