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해인 정축년 새해를 맞아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등 여야 각 정당들은 3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오는 12월 18일 실시될 대선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다짐했다. 또 신한국당은시무식 직전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노동관계법등의 단독 처리에 따라 야당과의 경색된 정국해소방안등 신년 정국운영전략을 논의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시무식 직후'반독재투쟁공동위'를열어 전의를 다졌다.
○…신한국당은 시무식에서 대선승리와 함께 김영삼대통령의 잔여임기 1년여동안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자는 결의를 다진뒤 당사 현관에서 이홍구대표를 비롯한 고위당직자들과 사무처직원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를 향하여,출발 97'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걸개 그림(가로 8m,세로12m) 제막식을 갖는 등 대선을 의식한 첫 시동. 신한국당은 또 같은 주제의 포스터를 전국모든 당사에 일제히 부착토록 하는 한편 4일자 신문 등에 새해를 맞아 온 국민이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를 위해 단합해 줄 것을 호소하는 광고를 게재할 방침.
시무식에 앞서 가진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노동법처리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야당및 민주노총등노동계 움직임과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 회의에선 그러나노동법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및 당내의'근로자 고용및 생활안정 특위'가동등으로 본격적인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야권의 헌법소원제출 등 법적공세에 맞서 목요상의원등 당내 율사출신으로 법률전담팀을 구성,야권공세에 강력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신한국당은 그러나 도로교통법등 53개 민생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한 야당과의 대화도 검토중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조세형총재권한대행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올해는 50년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루자"며 대선승리를 다짐. 이와 함께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화때까지는 냉각된 여야관계의 해빙은 있을 수 없다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결의.
김대중총재는 신년 정국구상을 위해 지난 2일 가족들과 함께 강릉으로 휴가를 떠나 이날 시무식에 불참. 김총재는 5일 귀경, 10일쯤 신년기자회견을 갖고자민련과의 구체적인 대선 공조방안과대여 투쟁의지를 밝힐 예정.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시무식을 마친후 이날 낮 국회귀빈식당에서'반독재투쟁공동위'를 열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개정안의 여당 단독처리에 대한 노동계의 파업대책과 지방순회 장외집회 계획등을 협의하고 구체적인 후속투쟁 방안을 협의. 공동위는 법적 대응과 더불어 연초 노동계의 파업추이에 따라 대규모 옥내집회등 장외투쟁의 수위를 조절키로 결정.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주요 당직자와 사무처직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개정안의 날치기처리 등을 거론하며 현 정권을비난한뒤 연말 대선에서의 필승 의지를 재다짐했다.
김총재는"여권이 입만 벌리면 거론하는 민주주의란 대화를 통해 이룩되는 제도이지,야당측 얘기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밀듯이 일을 처리하려는 발상은 민주주의와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라고 노동관계법개정안 등의 기습 날치기통과를 비난했다.
○…신한국당 대구·경북지부는 3일오전10시30분 지부 회의실에서 서훈·김찬우 대구시·경북도지부위원장과 당소속 시·도의원및 당직자, 지구당사무국장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가졌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시·도지부장의 인사에 이어 김상연대구시·전동호경북도의회의장당선자의 건배제의로 97년 대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새정치국민회의 대구·경북지부는 3일오전10시 지부사무실에서 지구당위원장과 당직자들이참석한 가운데 97년도 시무식을 갖고 올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하자는 결의를 다졌다.〈정치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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