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페루 수도 리마의 일본 대사관을 점거하고 장기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파 반군들이 1일 7명의 인질들을 추가로 석방했다.
풀려난 인질 7명 중 4명은 일본인, 3명은 페루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사태로 일본 대사관저에 아직도 잡혀있는 인질들은74명으로 줄었다.
풀려난 7명은 이번 인질극에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를 따라 대사관저에서 이날 오후 5시25분(한국시간 2일 오전 7시25분)께 걸어 나왔다.
이들은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타 건강 검진을 위해 인근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이날 인질들이 풀려나기 수시간전 가톨릭 주교인 후안 루이스 시프리아니는 반군들과 협상을 가졌다.
시프리아니 주교와 반군과의 6시간에 걸친 협상은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지도자 네스토르세르파가 정부와의 협상이 더이상 나아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선언한지 하루만에 이뤄진것이다.
한편 이날 석방에 앞서 수백명의 페루인들은 리마 시내를 행진하면서 인질 석방을 촉구했으며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반군들이 무력을 포기하지 않는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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