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중국총리가 26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를 공식방문, 지금까지의 '건설적 동반자관계'에서 진일보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양국간 외교관계를 한단계 격상시켰다.
이총리의 러시아방문은 지난4월 양국정상회담에서 양국총리간 정기회담개최 합의에 따른 것이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실속있는 문제들을 합의했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겸 당총서기의 내년봄 러시아방문, 국경병력감축및 중국동부 강소성 등 2개소의 원전건설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문제, 중앙은행간의 협력협정등이 최종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삼협댐건설에 러시아 참가, 전투기수출등 군사협력문제, 통상규모확대방안등 경제, 군사, 통상,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강화방안이합의됐다.
현재 중.러간 교역규모는 70억달러선이지만 2000년까지 2백억달러 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양국은 세워놓고 있다. 군사면에서도 중국은 올들어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27기 50여대와 잠수함 4척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11일에는 유화청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알렉세이 볼샤코프 부총리간에 군사기술협력에 관한 각서에 서명이 있었고 지난달에는 당시 우진무 공군사령관을단장으로 한 중국군사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 무기구매협상을 벌였다. 이총리는 또 이번 방문을통해 '1개중국' 원칙견지와 인권면에서 중국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신 미.일안보조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의식, 중.러가 새로운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양국총리는 앞으로 매년 두차례의 정기총리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심장병수술후 집무실에 나와 외국총리로는 이총리를 처음 만나 회담을 함으로써 중국을 그만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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