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株 상당부분-편법매집

입력 1996-12-30 00:00:00

동양투신 M&A를 추진하고 있는 갑을그룹은 28일 오전11시경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전격적으로우리사주 주식 상당부분을 편법매집했다.

채권브로커 조모씨를 내세운 이날 매집에서 갑을측은 지난1월 사원들에게 주당 6천원에 공급된우리사주를 1만3천원에 매수하기로 하고 대금은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송금한다는 계약을 매집에응한 사원들과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서상에는 매수인과 중개인은 공란으로 비워져 매수자가 누구인지는 알수없게 했다.

이날 매집은 본점 영업부를 포함, 대구시내 12개 지점에서 일제히 이뤄졌으며 경북지역 5개, 서울지역 4개지점에서는 30일이 매집계약 D데이로 알려지고 있다.

갑을측은 이번 매수에 응하지않는 우리사주는 추후 지속적으로 매집할 계획인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현재 갑을은 동양투신 주식의 20%%선을 점유하고 있어 전체 주식의 9·5%%선인 우리사주 전량을 매집하게 되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주주 위치를 굳히게 된다.〈池國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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