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개정안에 반발, 3일째 전면파업중인 울산지역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사들은 조업중단으로생산차질과 매출손실이 확산되면서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경기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최대 단위사업장인 현대자동차는 지난26일 오후부터 전면파업으로 인해 28일 오전9시현재 9백억원의 매출손실과 차량 1만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파업이 길어지면 수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도 하루 1백8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으며 현대정공은 하루 1백대의 싼타모와 1백80대의 겔로퍼를 생산하고 있으나 조업중단으로 생산차질과 함께 하루5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는등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현대미포조선·현대강관·종합목재등 계열사들도 하루 10억~3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는등 심각한 후유증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계열사 사용자측은 오는 31일까지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생산차질과 매출손실로인해 내년도매출목표를 새로 조정해야 하는등 상당기간 진통이 뒤따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현대자동차협력업체인 경주용강공단의 만도기계등 파업업체가 7개업체로 늘어나면서 일부영세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어음결제가 어려워지는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해온 경주용강공단의 만도기계·아폴로산업·일진산업·인희산업·광진상공·일흥공업이 차례로 파업에 돌입, 재고처리가 안돼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특히 파업이 장기화될경우 2차협력업체 1천6백여개사와 8백여 구매업체들도 연쇄적인 경영위기사태에 직면, 이미 조업중단 또는 조업단축에 들어간 업체들이 많으며 장기화될경우 연쇄부도사태마저 우려된다며 조기에 사태수습을 촉구하고 있다.
〈朴埈賢·李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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