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기업들이 매달 2억달러(1천6백억원 상당)씩을 기술도입료(로열티)로 해외에 갖다 바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로열티 지급액은 20억달러로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1.8%%(3천5백만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로열티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45.3%%나 감소한 1억3천7백만달러에 그쳐 18억6천만달러의로열티 적자를 기록했다.
로열티 지급액은 지난 93년에는 1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3.2%% 감소했으나 94년17억달러로21.6%% 증가했고 95년엔 24억달러로 38.7%% 늘어났다.
이처럼 최근 로열티 지급액이 급증한 것은 꼭 필요한 기술뿐만아니라 넥타이, 와이셔츠, 신발에이르기까지 무분별하게 해외브랜드를 빌려다 썼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는 경기가 좋지 않아 매출액의 일정비율로 내는 로열티 지급 증가세가그나마 둔화된 셈이다.
한편 해외 광고선전비 지급액은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해외 광고선전비 지급액은 2억5천9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6.3%%나 증가했다.
그러나 광고선전비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 늘어난 6천9백만달러에 그쳐 이 부문에서도 1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광고선전비 지급은 지난 93년과 94년 전년대비 각각 1.6%%, 10.1%%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95년72%%가 증가하며 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 경비뿐 아니라 로열티와 광고선전비에서의 적자도 무역외수지 적자를 악화시키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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