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예계.
팬들의 가슴을 두드린 소문과 루머들이 끊임없이 생산된 한해다. 특히 이맘때면 확인되지 않은갖가지 소문이 떠돈다. 프로야구가 겨울잠에 들어가고 연말의 흥청스런 분위기가 연예계로 몰리면서 자연 '화톳불 뜬소문'이 만발하기 때문.
더구나 올 연말은 탤런트 신은경의 음주운전사건의 여파로 여자연예인을 둘러싼 루머가 마치 시리즈처럼 이어지고 있다. 모 여자연예인이 외국에 장기 체류했는데 이를 모 재벌총수와 밀애를나누기 위한 것이란 것과 한 여자가수가 한강변에서 카섹스를 즐기다가 들켰다는 소문도 그중 하나. 또 한 여자 연예인 때문에 몇몇 남자 연예인이 집단적으로 성병에 걸렸다는 올해 난무한 루머가 여느해 보다 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헛소문 베스트10. 우선 12월 24일 서태지가 결혼한다는 소문. 스포츠신문에서 터뜨린 이 소식은 서태지 어머니의 부인으로 오보가 되면서 올해 최대의 헛소문이 됐다. 또 홍보를 둘러싸고멤버들과 소속사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나면서 솔리드와 R.ef의 해체설이 대두됐으며 하반기들어 등장한 영턱스클럽도 끔찍한 구설수에 휘말려 고생했다. 노래 '정'의 목소리 주인공이 따로 있다는 것. 한창 립싱크에 대한 비판이 일던 때라 더욱 민감했다. 그러나 영턱스가 무대에서 라이브로 '정'을 부르면서 모든 의혹이 사라졌다.
이외 이현도와 양현석이 듀엣을 결성한다는 소문도 돌았고, 또 1월에는 가수 이상이 자살했다는소문도 파다하게 돌아 각 언론사 기자들이 병원을 샅샅이 뒤지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특히 올해는 염문설이 꼬리를 물었는데 개그맨 신동엽과 슈퍼모델 이소라의 염문설, 탤런트 배용준과 슈퍼모델 박상아의 열애, 김희선과 이정재의 염문설, 여기다 음주사고를 낸 신은경 옆에 탔던 남자는 30대 연예인이라는 소문도 화제로 떠올랐으나 모두 낭설로 밝혀졌다.이외 영화 '고스트 맘마'를 촬영하면서 리얼한 출산연기와 임산부 분장 때문에 최진실이 아들을낳았다는 터무니 없는 헛소문까지 돌았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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