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장선거가 며칠앞(30일)으로 다가왔다. 현의장 최백영(무소속), 김상연(신한국당), 이성수(신한국당), 박흥식의원(자민련)등 4명의 의장후보가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백방으로 뛰고 있다.
얼핏 정파및 이해관계에 따라 무질서하게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의장선거판에도뚜렷한 쟁점이 있을까.
이번 선거에는 시의회의 역할과 관련, "대구시에 대한 견제가 우선인가, 조정이 우선인가"라는 케케묵은 논쟁이 새삼 일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의회의 역할을 "대구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라고 하는 반면또다른 의원들은 "시의회가 대구시와 협의·대화를 통해 현안해결에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논쟁은 현임의장이자 강력한 차기의장 후보인 최백영(崔栢永·무소속)의원에 대한공과평가에서 출발했다.
최의장측은 자신의 뚜렷한 논리를 통해 그동안의 치적을 내세우고 상대 후보들은 또다른 논리를통해 최의장의 약점을 공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전체 41표중 부동표(浮動票) 5~6표가 당락을 좌우할 만한 상황에서는 논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마련.
최의장은 의장재임중 대구시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위천단지유치운동등에 각종 현안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의장을 역임한 후보는 그당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으면서 예우만 받으려 했던 것은 잘알려진얘기"라면서 "지금은 산적한 시정을 해결하는데 조정및 실무능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그러나 상대후보들은 이제는 시의회가 대구시에 대한 종속적(?) 관계에서 벗어나 위상회복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한 후보측은 "전반기의회는 과거 최의장과 문희갑시장과의 관계로 인해 대구시에 대한 견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줄곧 타협적 태도만 취해왔다"면서 "이제는 의회본연의 기능을 발휘해야 할때"라고 강변한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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