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자고새 대량사육성공

입력 1996-12-25 15:42:00

그동안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던 야생조류 바위자고새(일명 석학)를 집에서 길러 대량사육에 성공한 농부가 있어 화제다.

지난 93년7월 충북 옥천에 있는 산림청 바위자고새시험분양단지에서 분양해온 1백여마리의 바위자고새를 정성껏 키워 6천여마리로 불린 김진보씨(45. 영천시 고경면 삼포리926).김씨는 자신의 조사(鳥舍)에 바위자고새 2천5백마리와 자고새새끼 3천5백마리를 사육 지난한해대도시 식당에 5백여마리를 납품해 3천만원의 첫소득을 올렸다.

김씨는 지난76년 해군제대후 조선소에 취업, 용접기사로 20여년을 보냈으나 객지생활이 마음에들지않아 93년부터 농촌에 정착한 귀향농민.

이 새를 키우게된 것은 닭사료 사육이 가능할 정도로 잡식성이어서 질병이 없고 배설물청소등 관리가 수월해 농가소득증대에 더없이 좋은 품종이라는 주위의 권유때문.

키운 결과 김씨는 4~8월 산란기에 암컷 한마리가 50 ~8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부화후 5~6개월만 지나면 무게가 6백~8백g정도로 자라 키우기가 매우 쉽다는 것을 알아냈다.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부인 이종순씨(39)와 함께 농장옆에 벽송가든'이라는 식당을 열고 담백한 맛의 바위자고새를 재료로하는 한방요리와 강장식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데 아직도 판로개척이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다.

김씨는 캐나다 미국 일본등지서 관상용으로도 인기있는 이새를 분양을 원하는 누구에게라도 알과새끼를 주고 분양기술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연락처 (0563) 37-1033, 37-3815 〈영천.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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