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등 건설업 종사 근로자의 중대재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는 여전히 겉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과 노동부가 겨울철을 맞아 대구지방노동청 및 대구남부노동사무소 관할 1백개 건설현장에 대해 최근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무려 94개 현장이 산업안전법상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현장은 가스배관 인접 굴착공사장을 비롯, 추락.낙하 등 재해위험이큰 곳이어서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음을 입증했다.
노동부가 집계한 산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9월까지 건설업의 산재사망은 5백55명으로 지난해같은 기간 4백93명보다 크게 늘어 하루 평균 2명 이상이 각종 건설공사현장에서 사고로 숨졌다.이는 지난9월까지 전 산업의 산재사망자 1천9백84명의 약30%에 달하는 것이다.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10월까지 6천1백86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해 이 가운데 2백46명이 사망, 지난해 같은 기간 7천1백87건 발생, 2백35명 사망에 비해재해건수는 줄어든 반면 사망자수는늘어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재해가 전체 산재사고의 30%에 이르고 있으나 건설현장안전조치는 미흡해사망사고가 늘고 있다"며 "불법하도급 성행 등으로 건설현장은 여전히 안전사각지대"라고 말했다.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현장의 안전의무 위반사항의 경중을 가려 위법이 클 경우 현장소장과 법인을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노동부가 지난 한달동안 전국 1천7백62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역시전체의 89%에 이르는 1천5백64개 현장에서 법규위반이 적발돼 보다 강력한 대책마련이 시급한것으로 나타났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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