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돌기둥 방치 보행자 무릎다쳐

입력 1996-12-25 14:04:00

며칠전 경대치대네거리 부근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릎 아래에 무언가가 부딪쳤다. 돌기둥이었다. 인도에 왠 돌일까. 일주일이 지나도 낫지 않았다.

차도를 건널땐 당연히 차를 주의해서 살펴야 하지만 인도에서도 돌기둥을 살피며 두리번거려야할 지경이다. 밤에는 잘 보이지도 않아 누구나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당연히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다른 돌기둥에는 아예 고무를 씌워 놓았다. 부딪치지 말라고 경고하는듯 하다.몇년전 돌출된 간판에 부딪친 적이 있다. 그때는 다치지 않고 간판이 조금 부숴졌는데, 가게주인은 다친데는 묻지도 않고 이간판이 얼마짜린데 하며 되레 큰소리를 쳐 기가 막힌 적이 있다.사람이 우선하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는 없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장승연(대구시 동구 신암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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