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도금찌꺼기 제거 로봇시스템

입력 1996-12-25 14:28:00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임태균박사(34)팀이 세계 최초로 연속용융도금 작업중 발생하는 부유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로봇시스템을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지금까지 부유물제거는 삽등도구를 이용해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 작업자가 5백도에 가까운 고열과 제트기엔진과 같은 소음등에 노출돼 있어 철강산업에서도 대표적인 3D 직종으로 지목받아왔다.

따라서 신일본제철등 선진국 제철소에서는 이 작업의 자동화를 위해 10여년 동안 꾸준히 연구해왔으나 현장에 적용할만한 안정적 설비개발에 실패했던 것.

그러나 지난 94년 포철의 의뢰에 따라 임태균박사를 주축으로한 RIST 공정자동화연구팀은 2년6개월 동안의 연구끝에 자동화 로봇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부유물 제거용 로봇은 사람에 의한 수작업 형태를 그대로 로봇이 모방하는 방법으로 다른 방법에 비해 문제점을 최소화, 미리 입력된 작업주기에 따라 로봇이 각종 찌꺼기를 긁어모아 버리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할수 있도록 했다.

임태균박사는 "이번 연구성공으로 도금작업 현장의 근로여건이 개선되고 난청 및 안전사고등 산업재해 방지 및 도금제품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IST측은 이번에 개발한 로봇과 관련해 7건의 국내 및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설비수출을통한 기대이익도 연간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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