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승진가산점제 퇴색

입력 1996-12-25 00:00:00

【상주】농어촌지역 초중고에 근무하는 교사들을 배려한 승진 가산점제가 벽지학교의 교육활성화라는 도입취지와는 달리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있다.

상주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교사승진 가산점제는 농어촌지역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월 0.015점의 가산점을 부여, 방과후 학생지도등 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 운용하고있다.이에따라 상주시 지역에서 승진가산점제를 적용 받는 교사는 초등 벽지학교가 14개교에 89명, 농어촌이 26개교 1백65명과 중학교는 5개교에 59명(교감포함)등 모두 3백13명이다.그러나 가산점 혜택을 받고있는 이들 교사들의 상당수는 주민등록과 차적지만 근무지로 옮겨놓고실제로는 상주를 비롯 외지출퇴근을 해 승진가산점의 도입취지를 무색케하고있다.이로인해 방과후 학생들의 교외생활 지도단속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외지 출퇴근교사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는 실정이다.

지역주민들은 교육당국에서 교사들에 대한 실거주지 확인조사와 위장 전입확인등을 통해 승진가산점제가 당초 취지대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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