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큰잔치-백창숙(종근당) 11골 맹위

종근당과 진주햄이 96핸드볼큰잔치 4강전 여자부 경기에서 첫승을 거두며 최종결승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남자부에서는 상무와 두산경월이 패기를 앞세운 대학 강호 경희대와 한국체대를 나란히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종근당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동성제약과의 대회 4강전 1차전에서 백창숙(11골)과 수문장 오영란의 맹활약에 힘입어 30대29로 신승했다.

종근당과 동성제약간의 4강전은 시종 밀고 밀리는 접전이 벌어졌으나 결국 노련미에서 앞선 종근당이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전반을 15대14로 앞선 종근당은 후반 한 때 동성제약에 속공을 허용, 18대22로 뒤지기도 했으나정옥미(3골)와 백창숙의 콤비플레이가 되살아나며 6분을 남겨두고 재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앞서 벌어진 진주햄-금강고려의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1차대회 1위로 4강전에 진출한 진주햄이 29대21로 승리, 첫승을 낚았다.

금강고려는 국가대표 김랑과 기존 선수들간의 팀워크가 다소 안정된 느낌이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진주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남자부에서 상무는 난적 경희대를 맞아 후반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다 김용진(6골), 장성진(5골) 등 주전 공격수들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5대17로 낙승을 거두었다.

상무는 후반 16분께 16대15의 상황에서 두터운 수비벽과 골키퍼 이순길의 결정적인 선방을 등에업고 10분 가까이 경희대를 15점에 묶어둔 채 내리 6골을 퍼부어 승부를 결정지었다.득점왕 후보군의 선두주자(1차대회 40골)인 상무 조한준은 이날도 6골을 성공시켰다.또 두산경월은 한국체대와의 대결에서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3차례나 동점골을 주고받는 고전 끝에 28대24로 힘겹게 승리, 한국체대를 벼랑에 몰아세웠다.

전반을 15대9, 6점 앞선 채 마친 뒤 계속된 공세로 점수차를 벌려 한 때 19대12로 앞섰던 두산경월은 한국체대의 백원철(9골), 김동현(4골)에게 연속골을 허용, 11분여를 남기고 20대21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산경월은 실업팀의 노련미를 무기로 2분만에 재역전에 성공,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않아 값진 승리를 챙겼다.

◇4강전 전적(1일째)

△남자부 더블매치

상 무 25-17 경 희 대

(1승) (1패)

두산경월 28-24 한국체대

(1승) (1패)

△동 여자부

종근당 30-29 동성제약

(1승) (1패)

진주햄 29-21 금강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