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환경주택단지 선다

입력 1996-12-24 15:06:00

대구에 전국 최초의 환경친화적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기존의 주택단지에 비해 더 많이자연을 접할수 있게끔 주거환경을 개선한 환경친화적 주택단지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그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대구최초의 환경친화적 주택단지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한주택공사 경북지사는 내년에 택지로 개발될 달성군 명곡지구 7만1천평에 건립되는 3천7백세대의 아파트 가운데 6백세대 정도를 환경친화형 단지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계획된 환경친화형 단지는 현재 대구지역에서 보편화돼 있는 대단위택지개발지구의 건축용적률 2백20%%선보다 30~50%%정도 용적률을 낮추고 건축동간거리(20층기준 40m)도 보다 넓게 띄워 일조권등 환경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아파트단지에는 연못과 오솔길등을 만들고 가능한한 콘크리트 사용을 억제해 주민들이 흙을 밟고생활할수 있는 기회를 늘린다는 것.

주공은 환경친화적 단지를 만들 경우 분양가가 현재보다 평당 50만~60만원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분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공은 명곡지구 자체가 남쪽은 개발제한구역이며 동측은 천내천과 접해있고 서쪽은 명곡천 및생산녹지지역이기 때문에 주거지역으로 최상의 입지를 갖고있어 환경친화지구로는 적지로 보고있다.

이대형지사장은 "시민들의 주거욕구가 점차 아파트를 탈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사업성은있을 것으로 본다"며 "주공도 서민층 아파트 사업에서 이제는 민간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서두르지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공은 이곳에 분양면적기준 32~43평형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주공경북지사는 이와함께 대구시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전용면적 38평형(분양면적48평형)도 공급할 계획이다. 주공이이 평형대를 지으려면 지자체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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