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백시종씨가 기업현장소설 '대물(大物)'(전3권)을 문학수첩사에서 냈다. 재벌집단의 탐욕과 비리를 그린 장편소설로 거대 재벌의 검은 음모에 대항해 의로운 싸움을 벌이는 젊은이를주인공으로 한 영웅담 성격의 소설이다. 작가는 대기업을 둘러싼 인간 군상 사이에 벌어지는 음모의 이야기를 추리소설 기법으로 풀어내면서 재벌의 도덕적 부패를 고발한다.손해사정사로 일하는 주인공이 의문의 가스폭발사고에 대한 손해감정을 맡으면서 이면에 얽힌 재벌가의 갈등과 반목,탐욕을 하나하나씩 드러낸다는 줄거리. 작가는 소설적 공간안에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의 치밀한 성격묘사를 통해 이야기를 꾸며나가며 대사를 중심으로 빠른 장면 전환의 기법을 사용, 소설의 드라마적 요소를 부각시키고 있다.
○…대구출신 소설가 김진씨(41)가 장편구도소설 '하늘로 가는 강'을 문학동네에서 펴냈다.인도 바라나시를 배경으로 억겁의 인연과 환생, 윤회에 대한 인간의 소망과 갈등을 소설의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냈다. 작가는 환생과 윤회라는 밑그림을 바탕으로 이에 대응하는 인간의다양한 양태를 소설속에 되비춰 보인다. 지난해 전업작가로 나선 작가 김씨는 본명(김재진)대신김진이라는 필명으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소설가 임현택씨(37)가 소리꾼의 삶을 통해 우리 전통예술의 미학과 진정한 예술의 길을 탐색한 예술인물소설 '붕새의 사랑'(전2권)을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냈다. 급격한 사회변동에 따른토착문화의 대응과 역사적 흥망을 전개시킨 소설로 구한말이후 60년대까지 소리가 걸어온 길을더듬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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