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서장훈 28득점 역시 골리앗

입력 1996-12-24 14:10:00

연세대가 한양대를 대파하고 무패가도에 올랐다.

고려대와 중앙대도 1승씩을 추가, 2승1패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연세대는 23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대학리그에서 '골리앗'서장훈(28점.15리바운드.4슛블로킹)을 주축으로 조상현(21점.3점슛 5개), 김택훈(9점.1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활약, 한양대를 95대58로 완파했다.

연세대는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채비를 갖췄고 한양대는 3패를 당했다.

연세대는 서장훈이 골밑을 든든히 받치고 황성인(7점), 조상현이 3점포를 작렬,16대4, 19대9로 초반부터 더블스코어차로 앞서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연세대는 전반을 56대36 20점차로 리드하자 후반 중반에는 최병훈, 신석, 송태균등 2진급을 두루기용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양대는 추승균(15점.13리바운드), 이상영(17점)이 전반 분전했으나 후반 각각2득점으로 침묵, 결국 37점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는 현주엽(20점.10리바운드), 양희승(20점.8리바운드)이 골밑을 틀어 막고 오광택(15점.3점슛3개)이 외곽포를 터트려 김성철(24점.3점슛5개)이 분전한 경희대를 77대65로 완파했다.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경희대와의 통산 전적 2승2패로 호각세를 이루며 2승1패를 마크했고 경희대는 1승1패가 됐다.

고려대는 지난 21일 연.고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려는 듯 초반부터 이정래, 강대협의 골밑돌파로9대0, 13대5로 기선을 제압한 뒤 현주엽의 골밑 분투속에 양희승,신기성(8점.6리바운드), 오광택이3점슛 6개를 엮어내며 전반을 43대29로 앞섰다.

고려대는 후반들어서도 현주엽이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양희승, 오광택이 내,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10분에는 60대42 18점차로 달아났다.

경희대는 이후 느슨해진 상대 수비를 틈타 김성철, 송영환(11점.3점슛 3개)이 뒤늦게 외곽포를 가동, 종료 5분을 남기고 58대66으로 따라 붙었으나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가드 강혁의 공백을 절감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중앙대는 79대78로 앞서던 종료 43초전 센터 이은호(28점.10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퇴장, 위기에 몰렸으나 29초전 임재현(13점)의 자유투와 조우현(23점.13리바운드)이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로 명지대의 추격을 83대81로 뿌리쳤다.

◇23일 전적

△남자부 대학리그

고려대 77-65 경희대

(2승1패) (1승1패)

연세대 95-58 한양대

(3승) (3패)

중앙대 83-81 명지대

(2승1패)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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