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대구공항에 중형기가 하루 2~3회 왕복 운항될 전망이다.
공군본부가 23일 국방부에 보고한 중형기 취항 최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공항활주로에도 중형기가 이착륙해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미군공병대 전문팀이 조사한자료를 토대로 공군본부가 최종분석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구공항 관계자는 이날 "K2측이 내년초 대구공항에 중형기 왕복 2회운항과 국제선전세기 취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최근 언급했다"고 말해 중형기 취항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한국공항공단 대구지사측은 또 소형기 3대가 주기(駐機)가능한 대구공항 계류장을 소형기 2대와 중형기 1대가 동시 주기할 수 있도록 계류장을 넓히고 유도선을 조정하는등 중형기 취항에 대비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구공항지점은 대구공항 중형기 취항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 지원을본사에 요청하는등 취항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형기 취항이 허용될 경우 항공사들은 현재의 1백40석 규모 소형기(MD82 혹은 B737) 대신 2백60석 규모의 A300(대한항공) 및 B767(아시아나)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당국이 취항 허용예정인 중형기 편수는 항공사들의 희망량에 절대 부족, 실제 어느 노선에 적절히 배분돼 투입될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대구서는 서울 15편, 제주 5편 등 보통때 하루 20편의 여객기가 출항하고 있다.이에따라 항공사들은 일단은 항공수요가 더 많은 서울 노선에 중형기를 먼저 투입할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결혼·휴가철마다 극심한 좌석난을 겪고 있는 제주 노선과 신설추진중인 동남아 노선의 중형기 투입 요구도 높아 승객수요에 따라 중형기 노선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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