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 "내년초 더 걱정"

입력 1996-12-21 00:00:00

내년초 대구지역의 경기는 올하반기보다 더 나쁜 최악의 침체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대구상공회의소가 21일 발표한 '97년도 1/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올 4/4분기 BSI 55를 밑도는 53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상의가 기업 경기를 조사 발표한 이래 BSI가 5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업종별 BSI를 보면 섬유, 음식료 등 전업종이 기준치 100을 밑도는 전망치를 보였다. 부문별 BSI에서도 생산설비 가동률(전분기 대비 BSI 61), 내수(BSI 64), 수출(BSI 56)등 전부문이 최악의 침체 상태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초 지역 기업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섬유등 지역주종산업 수출부진세 지속,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건설업체 경영난 가중을 비롯 내부적요인과 중국 둥 후발개도국의 계속된 저가공세 등 외부적 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대구상의는 그러나 홍콩반환을 앞둔 중국정부가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펴고 지역업계가 미주 중남미 동구 등에 대한 수출시장 다변화와 판로확대를 꾸준히 벌일 경우 경기회복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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