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 선정을 위한 공청회가 울산지역 일부주민들의 공청회장 점거소동으로 무산, 역사선정이 좌초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양수길 교통개발연구원장은 공청회가 무산되자 긴급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연기를 선언,역사위치의 연내 최종확정발표는 불투명해졌다.
18일오후1시30분 고속철도 경주노선선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는 경주보문단지 육부촌대회의장은인접 울산시민대표 3백여명이 몰려와 양수길교통개발연구원장이 사회를 보려하자 단상을 점거,마이크를 빼앗고 몸싸움을 벌여 주최측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울산주민들은 역사위치를 울산지역과 거리가 먼 건천읍화천리에 내정한데 반발,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사 위치선정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란 유인물을 돌린후이같은 소동을 벌였다.울산시의원이 주축이돼 버스6대를 대절해 동원된 이들은 울산이나 내남지역에 역사를 세워야 한다며 구호를 외치며 단상을 점거하는등 조직적으로 공청회를 저지시켰다.
울산 일부시민들의 이같은 행동은 정부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교통개발연구원이 당초안으로 제시했던 울산인접인 내남면안심·덕천리 노선과 방내리노선이 문화적,경제적 측면에서 화천리노선보다 모두 문제가 있다고 밝히면서 발단됐다.
김철욱씨(44·울산시의회의원)등 울산시민들은 "교통개발연구원이 내정한 화천리는 울산과는 거리가 멀어 교통편익에 전혀 도움이 안되며 이미 결정된 역사를 놓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공청회는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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